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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가디슈
    모가디슈

    1. 모가디슈 영화 정보, 류승완 감독의 실화 영화

    모가디슈20217월 개봉한 액션 영화로 내전이 일어난 소말리아의 모가디슈에서 남한과 북한의 대사관 가족과 직원들이 탈출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실제로 1991년까지 소말리아에서 대사로 근무하던 강신성 전 대사가 남북한 대사 일행을 이끌고 소말리아 모가디슈를 탈출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탈출이라는 장편 소설을 썼는데 그 내용을 기반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모가디슈는 류승완 감독의 열한 번째 연출작입니다. 류승완 감독은 베를린’(2013), 베테랑’(2015) 등을 연출했는데, 특히 베테랑은 천만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도 매우 성공한 감독입니다. 하지만 전작 군함도가 혹평을 받으며 주춤하는 듯했지만 모가디슈로 다시 한번 작품성을 인정받았습니다.

    소말리아의 모가디슈는 대한민국 국민이 들어갈 수 없는 지역이기 때문에 실제 촬영은 모로코에서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류승완 감독이 장소를 물색하러 다니다 가장 소말리아 지역과 닮았다고 생각해 그곳에서 찍게 되었다고 합니다.

    출연진들은 아주 화려합니다. 김윤석(한신성 대사 역), 조인성(강대진 참사관 역), 정만식(공수철 서기관 역), 김재화(조수진 사무원 역), 박경혜(박지은 사무원 역)가 남한 대사관 쪽 직원들로 출연하며, 허준호(림용수 대사 역), 구교환(태준기 참사관 역) 등이 북한 대사관 직원으로 출연합니다.

     

    2. 영화 내용 및 결말

    대한민국과 북한은 1980년대부터 유엔 가입을 시도하고 있었고, 영화의 배경인 1990년 남과 북은 서로 먼저 유엔에 가입하기 위해 엄청난 신경전을 벌입니다. 실제로 북한은 남한 대사관이 소말리아 대통령의 미팅을 불발시키기 위해 빈민촌 청년들을 시켜 남한 대사 일행을 습격하기도 했습니다. 두 대사가 만나 서로 티격태격하던 순간, 호텔 밖에서 폭음과 총성이 들려오며 군중 시위가 격화되었고 경찰들은 시위대를 진입하는 등 상황이 좋지 않음을 직감합니다.

    시위가 격해지던 어느 날 USC(통일 소말리아 회의)의 수장, 모하메드 파라 아이디드 장군은 각국 대사관에 성명서를 전달합니다. 내용은 최근 이루어진 소말리아에 대한 국제 원조는 부패한 바레 정부를 돕는 것이고 이는 시민권과 종교, 민주화를 억압하는 데 사용됐다. 앞으로도 계속 이런 바레 정부를 돕는 외국 대사관들이 있다면 이는 소말리아 국민의 뜻에 반하는 것이니 누구 편에 서는지에 따라 우리는 당신들의 친구가 될 수도, 적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참혹한 소말리아 내전은 시작되었습니다.

    위기를 느낀 남한 대사관 식구들은 소말리아를 탈출하려고 하지만 비행기표는 구할 수 없었습니다. 시내 은행과 관공서들도 폐쇄되고 도시는 이미 거의 무법 상태가 된 상태였고, 달러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남한 대사는 대사관의 경비 병력을 얻어 오긴 하지만, 그 또한 안전한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한편, 북한 대사관 쪽 상황은 더 심각했습니다. 북한 대사관은 반군들에 의해 점령당하고 남아 있던 금품, 식량, 차량 등 모든 것을 빼앗긴 상태였습니다. 결국 중국 대사관에 도움을 청하려 했지만 그쪽도 이미 불타고 점령당한 상태였고, 다른 수가 없으니 대한민국 대사관에 가 구호를 요청합니다. 이념도 다르고 서로 사이도 너무 좋지 않았기에 북한 대사관 식구들을 받아들이는 것이 쉽진 않았지만 그래도 결국 남한 대사는 그들을 받아들이고 식량과 의약품 등을 나눠줍니다. 그들은 논의를 해서 한국은 이탈리아 대사관에, 북한은 이집트 대사관에 도움을 각각 요청하기로 합니다. 이탈리아 대사관은 구조기를 확보했고 남한 사람들은 태울 수 없지만 미수교국인 북한 사람들을 태우는 건 곤란하다고 했고, 남한 대사는 기지를 발휘해 북한 사람들이 모두 전향한 사람들이라며 둘러댑니다. 결국 모두 탑승할 수 있다는 허락을 받고 남, 북 대사관 식구들은 헌책들 모래 주머니, 테이프 등으로 차를 덮으며 안전하게 이탈리아 대사관까지 갈 준비를 합니다. 가는 길에 결국 정부군과의 자동차 추격전과 총격전을 벌이며 위험한 상황에 직면하지만 그들은 결국 이탈리아 대사관에 도착하고 구조기를 통해 모가디슈를 탈출하게 됩니다.

     

    3. 영화 후기 및 수상 소식

    모가디슈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만큼 그들의 탈출기에 긴장감을 더했습니다. 그리고 서로 하나가 될 수 없는 사이지만 어려운 상황에서 결국 손잡고 문제를 헤쳐 나가는 한민족의 모습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그동안 고마웠다, 잘 지내라' 한 마디 건네기도 힘들게 각자의 자리로 헤어져야만 하는 남북한의 현실을 담담하게 그려내면서 여러모로 여운이 많이 남는 영화입니다.

    모가디슈는 코로나19가 한창 유행했던 2021년에 개봉해 360만 이상의 관객을 모으며 그 해 한국 영화 흥행 1위를 기록했습니다. 모가디슈는 청룡영화상에서 최우수작품상과 감독상, 그리고 남우조연상을 수상했습니다. 또한 백술예술대상 영화 대상에서 감독상과 작품상을 수상하면서 최고의 작품으로 인정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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